'다케시마 날' 행사에 일본 당국자 또 파견…정부, 일본 공사초치ㆍ성명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또다시 당국자를 보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주한 일본공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현은 수요일 오후 이른바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한 바 있는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매년 2월22일 기념행사도 열고 있습니다.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이 독도 점거를 기정사실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정부에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여야의원들이 참가하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 회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일본정부도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보냈습니다.

독도 영유권 주장 행사에 5년 연속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즉각 반발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일본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외교부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도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했습니다.

부산 소녀상 갈등으로 시작된 한일갈등이 2개월째 접점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갈등은 역사교과서, 독도문제까지 겹치면서 악순환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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