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안치 병원 침입 첩보…누가 왜

[뉴스리뷰]

[앵커]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침입 첩보가 입수돼 특수병력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직접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인데 누가, 왜 그런 시도를 했던 것일까요.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병원 앞.

그렇지 않아도 경비가 삼엄한 와중에 한때 특수병력이 출동했습니다.

김한솔 입국설이 무성하던 상황이라 김한솔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퍼졌는데 사실은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병원에 침입하려한다는 첩보가 경찰당국에 입수된 것입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수상한 누군가가 잠입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모든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수병력을 동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누군지 알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우리는 그게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청장의 이같은 발언이 북한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둘러싸고 북한과 말레이시아 당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혹시나 김정남의 시신 탈취나 관련 문서 확보를 위한 침입 시도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추측 때문입니다.

침입 첩보가 북한과 관련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찰청장이 브리핑에서 굳이 누군지 알고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경찰청장은 이번 첩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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