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맞불-재반박…뜨거워지는 문재인-안희정의 대결
[뉴스리뷰]
[앵커]
지지율 선두권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신경전 양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안 지사의 사과와 문 전대표의 공감 표시로 일단 신경전은 가라앉는 양상인데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맏형 리더십'을 부각하며 안 지사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안 지사와 대연정 공방을 벌일 때에도 곧바로 확전 자제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주 촛불집회에 나란히 참석해 신뢰와 동지애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의에서 출발했을 것이란 안 지사에게 분노가 빠져 있다며 곧바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안 지사도 맞불을 놨습니다.
"지도자의 분노는 그 단어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피바람이 난다"고 맞받았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까?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 지사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두 주자간의 신경전은 일단 안 지사가 '선의' 발언을 사과하고 문 전 대표가 공감을 표시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들어간 듯한 모습입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마음 다치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 점은 아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처음부터 안희정 지사는 통합을 강조한 것이었고, 그것을 강조하다보니 말이 좀 꼬이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전은 겉으론 잦아든 모습이지만 승자만이 살아남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두 주자가 언제든 다시 뜨겁게 충돌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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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 선두권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신경전 양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안 지사의 사과와 문 전대표의 공감 표시로 일단 신경전은 가라앉는 양상인데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맏형 리더십'을 부각하며 안 지사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안 지사와 대연정 공방을 벌일 때에도 곧바로 확전 자제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주 촛불집회에 나란히 참석해 신뢰와 동지애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의에서 출발했을 것이란 안 지사에게 분노가 빠져 있다며 곧바로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안 지사도 맞불을 놨습니다.
"지도자의 분노는 그 단어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피바람이 난다"고 맞받았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례적으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까?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 지사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두 주자간의 신경전은 일단 안 지사가 '선의' 발언을 사과하고 문 전 대표가 공감을 표시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들어간 듯한 모습입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마음 다치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 점은 아주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처음부터 안희정 지사는 통합을 강조한 것이었고, 그것을 강조하다보니 말이 좀 꼬이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전은 겉으론 잦아든 모습이지만 승자만이 살아남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두 주자가 언제든 다시 뜨겁게 충돌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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