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조짐' 민주 경선 유불리는…'역선택'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수가 늘어날 경우 후보별 유불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른바 '역선택'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모집 첫날 대의원과 권리당원 19만5천여 명을 포함해 21만6천여 명이 신청을 마쳤고, 수십만 건의 문의가 몰려 한때 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너무나 뜨거운 열기가 첫날부터 집중됐습니다. 정권 교체 대세론이다, 이렇게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2012년 경선 당시 108만 명의 선거인단 수를 훌쩍 뛰어넘어 2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완전국민경선제의 특성상 이른바 '역선택' 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되는 걸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박사모가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몇십만 명이 동원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선택 변수 속에 일반 선거인단이 늘어날 경우 문 전 대표에 비해 당내 조직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