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마라톤' 영장심사…특검-삼성 '명운' 건 격돌
[뉴스리뷰]
[앵커]
법정에서 다시 마주 선 특검과 삼성은 그야말로 '명운'을 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했고 삼성측은 기본 틀에 혐의만 더했다며 맞섰습니다.
법원은 장장 7시간 넘는 기록적 마라톤 심사를 벌였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후 약 한달 만.
다시 맞붙은 특검과 삼성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주간의 보강 수사를 통해 뇌물죄 구성이 좀 더 치밀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안종범 업무수첩' 등 뇌물죄를 입증할 만한 핵심 증거들을 확보했고, 주식 특혜의혹 등을 추가로 들여다보며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통령 측과 모종의 '딜'을 했다는 정황을 피력했습니다.
이에 맞선 삼성측은 자신들은 강요에 의한 피해자임을 부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혐의만 추가됐지 큰 틀에서 사건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1위 기업의 총수가 구속될 경우 미칠 경제적 영향도 고려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에선 윤석열 수사팀장을 비롯한 대표 '칼잡이'들이 공세에 나섰고, 삼성측은 기존 변호인단을 추가하는 등 철벽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법원의 영장심사는 전례없이 무려 7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면서 공방이 무척이나 치열했음을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박상진 사장의 영장심사도 함께 진행된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자정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심 끝에 또 한번 승부수를 띄운 특검.
'명운'을 건 싸움을 지켜본 법원이 이번엔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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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다시 마주 선 특검과 삼성은 그야말로 '명운'을 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혐의 입증을 자신했고 삼성측은 기본 틀에 혐의만 더했다며 맞섰습니다.
법원은 장장 7시간 넘는 기록적 마라톤 심사를 벌였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후 약 한달 만.
다시 맞붙은 특검과 삼성의 신경전은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3주간의 보강 수사를 통해 뇌물죄 구성이 좀 더 치밀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안종범 업무수첩' 등 뇌물죄를 입증할 만한 핵심 증거들을 확보했고, 주식 특혜의혹 등을 추가로 들여다보며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통령 측과 모종의 '딜'을 했다는 정황을 피력했습니다.
이에 맞선 삼성측은 자신들은 강요에 의한 피해자임을 부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고, 혐의만 추가됐지 큰 틀에서 사건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1위 기업의 총수가 구속될 경우 미칠 경제적 영향도 고려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에선 윤석열 수사팀장을 비롯한 대표 '칼잡이'들이 공세에 나섰고, 삼성측은 기존 변호인단을 추가하는 등 철벽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법원의 영장심사는 전례없이 무려 7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면서 공방이 무척이나 치열했음을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박상진 사장의 영장심사도 함께 진행된 만큼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자정을 훌쩍 넘기고 나서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심 끝에 또 한번 승부수를 띄운 특검.
'명운'을 건 싸움을 지켜본 법원이 이번엔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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