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이재용 부회장 '침묵'…법원 앞 집회 충돌

[뉴스리뷰]

[앵커]

또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이 부회장 구속 찬반 집회가 열렸는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구치소에서 나와 옅은 미소를 보이며 차에 올라탔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 달도 안돼 다시 영장이 청구되면서 이 부회장의 얼굴은 다시 굳었습니다.

예정시각보다 30분 일찍 법원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끝까지 대통령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재계 1위 그룹 총수의 구속 여부가 다시 한번 판가름될 법원 청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수백여명의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고, 이 부회장 구속 여부를 두고 시민단체간의 장외전도 벌어졌습니다.

한쪽에선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가 명백하다며 이번에야 말로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한쪽에선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영장을 기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 700여명이 배치됐지만, 양측 간에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법정에서 본인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이 부회장은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긴 시간 대기할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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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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