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 1명 체포ㆍ5명 추적중"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출신의 29살 여성 용의자를 체포하고 나머지 5명을 쫓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백나리 기자.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이틀 만에 첫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29세의 베트남 출신 여성인데요.

경찰은 이 여성을 포함해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모두 6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20분(현지시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으로 고향이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공항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이라면서 검거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이틀 만에 사건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도 조사 중입니다.

이들과는 별개로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용의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포착한 공항 CCTV 사진이 현지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CCTV에는 단발머리에 흰색 상의와 짧은 치마 입은 여성이 포착됐습니다.

대충 봐서는 공항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젊은 여성 관광객이나 현지인으로 보입니다.

작은 핸드백을 매고 있지만 옆에 짐가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CCTV 왼쪽 상단에 찍힌 시간을 보면 김정남이 독살된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입니다.

또다른 현지매체가 전한 CCTV 화면을 보면 화장을 짙게 한 얼굴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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