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에 흉기 반입까지…인천공항 보안 '구멍'

[뉴스리뷰]

[앵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보안 검색대인데요.

밀입국과 위험 물품 등을 걸러내야 하지만, 우리나라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실패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앵커]

작년 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천공항 중국인 밀입국 사건.

환승 입국 심사에서 거부 당한 중국인 부부가 출국장 출입문을 훼손하고 밀입국한 사건으로, 인천공항의 허술한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보안에 구멍이 난 것이 이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안 검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건수는 총 24건에 달했습니다.

중국인 밀입국 사건 이후에도 보안 구멍은 여전했습니다.

작년 7월에는 타인의 출입증을 도용한 사람을 적발하지 못했고, 작년 10월과 11월에는 보안 검색이 완료된 보호구역에서 과도와 접이식 칼 등이 발견됐습니다.

보안 실패 원인으로는 인력 부족과 해당 업무를 용역업체가 맡는 점 등이 꼽힙니다.

또 항공 안전 업무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이 전담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철호 / 바른정당 의원> "국민안전의 컨트롤타워인 국민안전처가 항공안전 제도 정책에 대해서 평가한 후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국민안전처에 항공안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국토부와 인천공항과 공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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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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