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5천억 베팅…경찰, 불법 경마 일당 적발

[뉴스리뷰]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경마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 사흘간 베팅된 금액은 5천억원이 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한 다세대주택.

경찰과 한국마사회 사이버단속팀이 들이닥칩니다.

집안에 불법 경마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모니터가 가득합니다.

현장에서는 100만원권 수표와 5만원권 뭉치, 100달러 다발 등 모두 1억4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가 발견됐습니다.

가정집에 차려진 불법 사설 경마 센터입니다.

경기 광주경찰은 불법 경마장을 운영한 44살 최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7살 여성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경마센터에 지난달 20일부터 사흘 동안 베팅된 금액은 5040억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실제 경마를 생중계 해주고, 회원들이 '배틀 프로그램'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베팅하도록 했습니다.

이용자가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면 프로그램과 인증번호, 아이디 등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권영란 / 광주경찰서 사이버팀장> "회원 모집의 경우에는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거나 지인 등을 통해서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를 홍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이런 불법 사설 경마센터 4곳을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110여곳은 매달 80만원에서 100만원씩의 수수료를 받고 중간 운영자들에게 임대해줬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110여곳의 중간 운영자들을 추적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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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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