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론' 날개 다나…"조기독주는 독" 기우?

[뉴스리뷰]

[앵커]

선두주자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호적수가 돌연 퇴장한 셈인데요.

일단은 대권가도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가능해보입니다.

그렇지만 내부에선 예상외로 이른 독주체제가 자칫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신중한 기류도 읽힙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대권 라이벌'의 중도 퇴장에 문재인 전 대표는 다소 뜻밖이라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민주당 전 대표> "그동안 보여주신 행보에 비춰보면 뜻밖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경쟁을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외교문제에 관해서는 반기문 총장님으로부터 많은 자문과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외교 경륜을 부각하며 안타깝다는 심경을 드러냈지만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엔 한층 탄력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반기문 전 총장을 중심으로 불씨를 살려왔던 '빅텐트론'의 구심력 약화하면서 '문재인 독주체제'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권가도에 날개를 달았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합니다.

무엇보다 조기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반기문 지지층'이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대선지형 자체가 출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진영 재결집 흐름과 맞물린 '황교안 대안론', 개혁보수를 내건 유승민 의원, 중간지대를 노리는 안철수 전 대표는 물론, 당장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당내 경선도 간과하기 어렵게 됐다는 신중론이 나옵니다.

조기 독주체제냐 대권구도의 또다른 격변이냐 문재인 전 대표측도 출렁이는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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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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