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청와대 압수수색…특검 "증거인멸하면 다 드러나"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압수수색은 특검 출범과 동시에 예고됐습니다.

압수수색이 통상 비밀리에, 그리고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인데요.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한 가운데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있던 특검팀은 지난주 법리 검토까지 마무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헌정사상 단 한차례도 외부 수사인력에게 청와대 경내를 수색해 증거를 압수할 수 있게 허용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볼 때, 어느정도 현실적인 제약은 불가피할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검찰도 청와대 문턱을 넘지 못했고, 특검 역시 만만치 않은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예고된 압수수색에 청와대가 충분히 대비했을 거란 우려에 대해 특검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메인 서버에는 모든 흔적이 고스란히 남는다는 겁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청와대에 있는 서류들은 보존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증거를 없애려고 하더라도 없애는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런 부분 다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의미있는 단서를 손에 넣을 경우,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특검팀의 수사 행보는 더없는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압수수색 자체가 조사에 앞서 압박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특검팀 판단입니다.

단 한 번에 대면조사를 끝내겠다는 특검팀은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방법 등을 놓고 청와대 측과 조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