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살아나나 했더니…앞길은 '첩첩산중'

[뉴스리뷰]

[앵커]

줄어만 가던 수출이 작년 말부터 다행히 살아날 조짐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설 연휴 이후부터 중국과 미국발 대형 악재가 겨우 살아난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50여년 전 '수출입국'을 성장전략으로 택했던 한국은 지난해 세계적 불황 속에 '2년 연속 수출 감소'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다행히 11월부터 조금씩 살아난 수출은 1월 들어 20일까지 25% 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5천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해 3년만에 반전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정이 작년보다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선 큰 걱정은 사드 배치결정에 대한 최대 수출시장 중국의 보복입니다.

드러난 것만 전기차용 배터리 규제, 화장품 통관와 전세기 운항 불허, 각종 반덤핑 공세까지 한두건이 아닙니다.

정부는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합니다.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제법규에 위반되는 조치가 나올 경우에는 관련 분쟁해결절차를 포함해 이의제기도 적극 병행할 예정으로 있고요."

하지만 중국은 미동도 없고 보복목록만 길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2위 수출시장 미국에서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부터 앞으로 미국에 적용될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우선주의', '미국 우선주의'가 될 것입니다."

이는 우선 원화 절상을 통한 대미 수출축소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한미FTA의 개정을 넘어 폐기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데 폐기될 경우 4년 간 수출이 130억 달러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내수위축으로 수출회복의 중요성은 더 커졌지만 목표달성까지 넘어야 할 파도는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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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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