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50일…탄핵심판정 달아오른 '그 순간'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지 벌써 50일을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최순실 씨 등 증인 13명이 나왔는데 모르쇠로 버티거나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순식간에 법정이 달아올랐던 순간들을 박효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 6시간 동안 마라톤 신문을 받았던 최순실 씨.
모든 잘못을 고영태 씨 등에게 돌리며 "걔네들"이라고 칭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세월호 당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생각이 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최 씨 개인비서라는 의혹을 받은 이영선 행정관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빈축을 샀습니다.
이 씨는 차명 휴대전화에 담긴 번호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 도중 손을 떨다가 실수로 번호를 지웠다"고 말했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실소가 터졌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시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체육계 지원책을 논의하다 대통령이 정유라 씨의 이름을 꺼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를 내연관계로 느꼈다"고 말해 법정을 웅성거리게 했습니다.
9차례 진행된 탄핵심판 동안 무엇보다 빛난 것은 헌재 재판관들의 시원한 발언이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은 탄핵 소추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던 박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진검 승부를 해보자"며 재판을 이끌었고 박한철 소장은 퇴임전 마지막 변론에서 탄핵심판의 데드라인을 밝힌 뒤 박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하자 "무례하다"며 호통을 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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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지 벌써 50일을 넘겼습니다.
지금까지 최순실 씨 등 증인 13명이 나왔는데 모르쇠로 버티거나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순식간에 법정이 달아올랐던 순간들을 박효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 6시간 동안 마라톤 신문을 받았던 최순실 씨.
모든 잘못을 고영태 씨 등에게 돌리며 "걔네들"이라고 칭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세월호 당일 행적과 관련해서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나는데 생각이 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최 씨 개인비서라는 의혹을 받은 이영선 행정관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빈축을 샀습니다.
이 씨는 차명 휴대전화에 담긴 번호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 도중 손을 떨다가 실수로 번호를 지웠다"고 말했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실소가 터졌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도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을 시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체육계 지원책을 논의하다 대통령이 정유라 씨의 이름을 꺼내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를 내연관계로 느꼈다"고 말해 법정을 웅성거리게 했습니다.
9차례 진행된 탄핵심판 동안 무엇보다 빛난 것은 헌재 재판관들의 시원한 발언이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은 탄핵 소추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던 박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진검 승부를 해보자"며 재판을 이끌었고 박한철 소장은 퇴임전 마지막 변론에서 탄핵심판의 데드라인을 밝힌 뒤 박 대통령 측이 이의를 제기하자 "무례하다"며 호통을 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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