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구상-민심 다지기…대권주자 '동분서주'

[뉴스리뷰]

[앵커]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설 연휴는 대권주자들에게 '밥상 민심'을 공략할 절호의 기회인데요.

대권주자들은 바닥민심을 다지면서 설 연휴 후 본격화될 대선 정국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른 아침,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았습니다.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는 뜻의 글귀가 적힌 화분을 불단에 올린 문 전 대표는 이후 자택에서 가족과 차례를 지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고향 충북 음성을 찾아 선영에 성묘했습니다.

이어 친지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눈 반 전 총장은 모친 신현순 여사께 세배하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고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 참석하는 등 촛불민심 공략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위안부 할머니 본인들 뜻과 다르게 합의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최소한의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복지관을 찾아 떡국을 나누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뜨겁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승리하세요!) 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고향의 선산에 성묘를 했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임진각에서 열린 실향민 합동차례에 참석했습니다.

김부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설 이후 정국 구상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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