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묵비권'…특검, 설연휴 영장 재청구 검토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에도 박영수 특검팀의 국정농단 의혹 수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순실씨의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어 소환에 불응한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며 강수를 꺼내 든 박영수 특검팀.

하지만 이틀 간의 조사는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최 씨는 특검 조사에서 수사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최 씨의 신문조서에는 '묵묵부답' '답변없음' 등의 표현만이 들어갔고, 그러는새 48시간의 체포영장 시한은 만료됐습니다.

최 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기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외와 비선 진료에 개입한 의혹, 정유라 씨 이대 입학 특혜 의혹 등 특검팀이 최 씨에게 물어볼 신문 사항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음달 초로 못박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가까워오면서 그 전에 최 씨를 조사해야 한다는 계산도 특검팀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최 씨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하다"며 "설 연휴 기간 체포영장을 재청구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에 소환된 최 씨가 돌연 강압 수사를 주장하는 등 장외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설 연휴를 노린 여론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기싸움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연휴 기간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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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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