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에 돌 휘두른 20대男 체포…"술 취해 기억 안나"

[뉴스리뷰]

[앵커]

새벽시간 여성 2명을 뒤쫓아 가 돌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두 여성을 일부러 노리고 범행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 여성 두 명이 바짝 붙어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힐끗 뒤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뒷편에는 모자를 쓴 채 남성이 느린 걸음으로 따라 붙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손에 뭔가를 들고 있습니다.

남성은 26살 서 모 씨, 잠시후 이 여성들에게 돌을 휘둘렀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25살 동갑내기 여성 2명에게 돌을 휘두른 혐의로 서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서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혼자 집으로 귀가하던 중 여성 2명을 보고 범행했는데 인근에 있던 18㎝ 크기의 돌을 양손으로 집어 들어 나란히 걷던 여성 2명을 내리찍었습니다.

돌에 맞은 피해자들이 소리를 지르고 경찰에 신고하자 서 씨는 그대로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피해자 한 명은 돌로 입 부분을 맞아 치아가 손상되고 입 부분이 함몰됐으며 다른 한명은 볼이 4㎝ 가량 찢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서울 서대문구의 서 씨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서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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