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틀째 강제조사…'강압수사' 반발

[뉴스리뷰]

[앵커]

특검의 강압수사를 주장하고 있는 최순실씨가 구치소에서 체포된 뒤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 측은 특검이 강압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을 내질렀던 하루 전 모습은 사라지고 최 씨는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입을 다물었습니다.

<최순실> "(강압수사 주장하는 근거 있습니까? 변호인 외에 의견 구한 사람 있습니까?) …"

두 손이 묶인 채 재빨리 엘리베이터에 탄 최 씨는 교도관들 사이에 꽁꽁 싸여 제대로 얼굴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며 강압 수사를 했다고 고함을 치던 최 씨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입을 열지 않는 최 씨를 대신해 이번엔 변호인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경재 변호사 / 최순실 변호인>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시대에 있을 법한 말들을 했고 딸, 손자까지 세상에 얼굴을 들고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또 특검이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 씨를 신문했다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이 사실관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면 국가인권위원회 등 제3의 기관에서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에 대한 강압수사가 없었음을 증명하는 CCTV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듣던 시민은 최 씨는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며 격분했고 최 씨 변호인 사무실에는 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수세에 몰린 최 씨의 특검을 겨냥한 장외공세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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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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