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장외 변론'…헌재 탄핵심판 영향 미칠까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의 변론에 나오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이 또다시 여러 의혹을 부인하면서 장외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중반을 넘긴 탄핵심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탄핵심판의 원인이 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기획된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그동안 쭉 진행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수 없어요."

아울러 최 씨가 청와대 기밀문서를 보고 정부 인사와 정책에 관여했다거나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면서 부인했습니다.

어느덧 중반부를 향해 가는 헌재 탄핵심판에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은 물론 측근들조차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는 데다 특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장관을 구속한 뒤 대통령 관여 여부를 추궁하는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더 공개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구체적 증거나 사실관계를 제시하기 보다는 각종 의혹에 대한 부인으로 일관해 쟁점의 본질은 비켜간 모양새입니다.

박한철 소장의 당부로 헌재가 3월초 결론을 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박 대통령이 추가 장외 변론에 나설지 여론전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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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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