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작년 성장률 2.7%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쳐 2년 연속 2%대 저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소비 위축 등 안팎으로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저성장을 벗어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2%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7%에 그쳤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0.8%로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3분기 0.6%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0.4%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이는 5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메르스 사태로 충격을 입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년반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무엇보다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김영란법과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위축된 영향이 컸습니다.
전기와 가전제품, 식료품 이 세 부문의 소비 증가율은 3분기 플러스에서 4분기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설비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인 민간 소비가 둔화되면서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임시공휴일 지정, 쇼핑ㆍ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소비진작책이 없었다면 이같은 성장률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제는 올해 역시 저성장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국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물가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2%대에 턱걸이 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단기적 부양책들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제는 잠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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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쳐 2년 연속 2%대 저성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소비 위축 등 안팎으로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저성장을 벗어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2%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2.7%에 그쳤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0.8%로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 3분기 0.6%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0.4%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이는 5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메르스 사태로 충격을 입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년반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입니다.
무엇보다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김영란법과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위축된 영향이 컸습니다.
전기와 가전제품, 식료품 이 세 부문의 소비 증가율은 3분기 플러스에서 4분기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설비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인 민간 소비가 둔화되면서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임시공휴일 지정, 쇼핑ㆍ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소비진작책이 없었다면 이같은 성장률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제는 올해 역시 저성장을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국 등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물가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2%대에 턱걸이 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단기적 부양책들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제는 잠재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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