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전 개헌해야"…문재인 '패권-안보관' 맹폭

[뉴스리뷰]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선 전에 개헌을 하지 못하면 "박근혜 패권이 문재인 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권도전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는 누구와도 경선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뒤 지난달 최종적으로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 격차는 국민의 반응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변합니다. 작년 최순실 게이트가 나기 전까지는 제가 많은 경우에 앞서 있었습니다."

정책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정치는 물론 경제도 심각한 위기임을 강조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규제 최소화와 정부, 교육, 재벌 노동 분야 등의 대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정치 진로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마지막 경선은 진짜 후보들 간에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경쟁이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준비돼 있습니다."

대선 전 개헌도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 가능한 일"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대통령은 외교ㆍ안보 등 '외치', 총리는 '내치'를 맡는 구체적 분권모델도 제시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개헌 못하면) 박근혜 패권이 문재인 패권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걸 국민이 원하는지 이해가 될 수 없고요."

사드 배치와 관련한 문 전 대표의 입장 변화와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논란 등을 비판하며 외교ㆍ안보 역량을 갖춘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반 전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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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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