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국면 2월로…특검 수사와 동시 끝?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탄핵심판 변론 일정을 내놨습니다.

탄핵심판 결정 시기를 두고 국회와 대통령 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검 수사 종료와 맞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무리되는 듯 싶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일정에 김기춘, 모철민, 유민봉 등 청와대 전ㆍ현직 인사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더해졌습니다.

헌재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증인을 추가 채택하고 다음달 1일부터 소환합니다.

일단 탄핵 인용이나 기각을 결정하는 시기는 박한철 소장 퇴임 이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현재로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13일 전 결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탄핵심판 결론은 증인신문 마무리 후에도 쟁점정리를 위한 추가 변론과 2주 가량의 평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일정을 빠듯하게 진행한다면 2월 말 결정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검이 탄핵 인용을 대비해 2월 말까지로 예정된 수사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구속하며 블랙리스트 수사 마무리 수순이고 정유라 교육특혜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박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으로 삐끗한 상황이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대통령 대면조사 등이 남아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탄핵시계를 둘러싼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의 대립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탄핵 여부 결정이 특검 수사와 어느 정도 궤를 맞추게 될 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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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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