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계란 대형마트 판매…정부, 신선계란 첫 직수입

[뉴스리뷰]

[앵커]

AI로 촉발된 '계란 대란'의 해결사로 수입된 미국산 계란이 오늘(23일)부터 대형마트에 풀렸습니다.

계란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양새인데요.

정부는 처음으로 신선란 직수입에 나서는 등 설 전까지 총 2천200만개를 시장에 풀 계획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하얀 계란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진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늦게 대한항공 화물기로 인천공항에 들어온 물량으로 검역과 세관 통관 절차를 마친 뒤 의무휴업일 다음날 풀린 것입니다.

이 계란에 책정된 가격은 1판에 8천490원입니다.

정부가 항공 운송료 지원액 한도를 t당 50만원씩 올려주기로 하면서 계란값도 1판에 500원씩 낮아졌습니다.

미국산 계란이 본격적으로 유통망에 공급되면서 한 때 1만원에 근접했던 계란 1판의 평균 소매가는 어느덧 9천100원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창균 / 롯데마트 홍보팀 책임> "설 명절을 앞두고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계란량 자체가 부족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계란 직수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aT는 24일 75만 개를 시작으로 신선계란 약 450만 개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또 수입물량과 별개로 국내에 비축된 계란 852만 개와 방역대 내 계란 약 700만 개 등도 26일 전까지 시장에 공급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간이 수입한 미국산 계란 670만 개를 포함해 설 전까지 총 2천297만개가 시장에 풀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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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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