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특검 '폭풍전야'…청와대 압수수색ㆍ이재용 영장 '촉각'

[뉴스리뷰]

[앵커]

설을 앞두고 특검팀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설 이후로 계획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하는 데다 다시 불씨를 지피고 있는 '뇌물죄 수사'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습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 "청와대 내에 일정부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생각…"

<이규철 특별검사보> "(청와대 압수수색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차질 없도록 조정해서 추진…"

압수수색의 적정 시점으로는 여러 갈래로 진행돼온 수사가 박 대통령에게 모아지는 시기가 거론돼 왔습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수사에 있어서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구속했고 영장이 기각되긴 했지만 '뇌물죄 수사'에 있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정도로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더군다나 수사일정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다음달 초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못박은 만큼 대면조사를 일주일여 앞둔 이번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 영장 기각으로 '삐끗'했던 '뇌물죄 수사'도, 삼성전자 황성수 전무와 승마협회 박원오 전 전무 등을 줄소환하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순실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