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 확대ㆍ강화…내일도 '서울 영하 12도'

[뉴스리뷰]

[앵커]

한반도가 냉동고에 갇힌 것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추위가 누그러지기는 커녕 한파특보가 확대ㆍ강화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4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집니다.

나가실 때 옷차림 든든히 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얼어붙은 한강 마리나선착장.

물결이 그대로 얼어 하얀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배는 얼음 사이에 갇혀 버렸고 큰 고드름도 매달렸습니다.

올겨울 최강한파는 남부 지방도 얼렸습니다.

폭포수는 내리던 그대로 얼어 멈춰버렸고 나뭇가지마다 얼음꽃이 투명한 보석처럼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시민들은 몰려온 추위에 걱정이 앞섭니다.

<신상석 / 울산광역시 남구> "평소보다 옷을 두 가지씩 더 입고 나왔는데도 너무 추워서요. 앞으로 덜 추워야 할텐데…걱정스러워요 너무 추워서. 물이 얼까봐 제일 걱정입니다."

경기와 강원, 충북에 내려져 있던 한파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되고 안산과 논산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되는 등 한파의 기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아침 수은주는 서울 영하 12도, 대관령 영하 18도 입니다.

한파는 수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설 연휴 첫날인 27일까지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귀경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에도 제주와 남부에 비가, 영동에는 또 한 번 큰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고향 오가는데 해상 날씨도 나쁘다며 배편 운항여부를 미리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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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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