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이여! 미워도 다시한번"…안철수, 금남로서 '광주정신'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나란히 호남 구애전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는 "미워도 다시한번"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고 안 전 대표는 광주의 한복판인 금남로에서 '광주정신'을 강조하며 '호남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첫날을 맞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주 만에 또다시 호남을 찾았습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포럼광주' 출범식을 시작으로 호남 공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호남을 서운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이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 잡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문 전 대표는 토크 콘서트와 주민간담회 등 1박2일간 호남을 두루 훑으며 최근 지지세가 확산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민심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5·18 민주화 항쟁의 상징,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첫 공략지점으로 삼았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로서 '광주정신'을 강조하는 선명성 행보를 통해 지난해 4·13 총선 당시 '호남 돌풍'을 되살리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철저히 이 현장들을 조사하고 발포 명령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보다 하루 더 호남에 머물며 토크 콘서트, 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조기대선 정국 속에 '호남 맹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맞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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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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