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이다'?…새누리ㆍ바른정당 신경전 '가열'

[뉴스리뷰]

[앵커]

한 뿌리에서 나온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간 차별화 신경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양당은 이제 좌클릭 정책경쟁까지 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지는 대선 레이스에서 당 존재감을 더 보여주겠다는 속내가 반영된 것입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정책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권력을 이용해 준조세를 강요하는 사람들과 이에 응하는 기업도 함께 엄격하게 형사 처벌하는 가칭 '기업의 김영란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바른정당이 재벌개혁을 정강ㆍ정책에까지 명시한 것을 의식한 것인데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핵심 3인방에 대한 인적쇄신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만든 당의 간판도 바꿀 계획입니다.

바른정당은 정책 차별화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국회의원 소환법, 육아휴직 3년법, 대입제도 법제화 등을 당론 추진하는데 새누리당에 비해 좌클릭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이지만 바른정당에서 활동 중인 김현아 의원을 놓고서도 두 당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가 당에서 제명되면 의원직도 잃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상 비례대표는 탈당이 아니면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습니다.

이에 바른정당은 분당과 같은 특정 조건에 한해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해도 의원직을 유지하는 내용의 입법 추진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간 차별화 경쟁은 조기대선 정국에서 보수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와 연결돼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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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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