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ㆍ백화점ㆍ마트서 '승강기 구조' 빨라진다

[뉴스리뷰]

[앵커]

승강기가 고장나 장시간 갇히게 되면 공포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지하철이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경우 승강기 고장시 안전관리자가 직접 구조업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빌딩, 고장이 난 승강기 틈을 통해 사람들이 조심스레 빠져나옵니다.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30여분간 승강기내에 갇혀 있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쇼핑몰 엘리베이터, 이용객들이 바닥에 앉아 구조대원 오기를 기다립니다.

다행히 구조대원들이 20여분만에 도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승강기는 각종 안전장치가 돼 있어 사고 발생 우려는 적지만 장시간 갇히게 되면 폐쇄공포에 휩싸이고 무리한 탈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하철과 철도역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경우 구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안전관리자를 지정해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우 승강기 구조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개정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기존에는 안전사고나 민ㆍ형사상 분쟁 위험 때문에 119구조대나 유지업체 등 권한이 없는 관리자의 구출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상시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지 않는 아파트나 일반 주거용, 상업용 건물에서는 여전히 엘리베이터가 멈추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안전처는 또 새로 허가를 받는 건축물은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 자동으로 가까운 층으로 이동시키는 '자동구출운전장치' 설치도 의무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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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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