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한 비망록, 김기춘 구속 결정적 역할 했나
[뉴스리뷰]
[앵커]
'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심을 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영장이 발부된 데는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증거인멸 정황 역시 의심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김 전 실장 구속에는 특검팀이 핵심 증거로 삼은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영장심사에서 문체부 직원 등의 진술과 여러 물증을 법정에 제시했으며 비망록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실장을 의미하는 '장' 표시와 함께 사이비 예술가들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든가 문화예술계 좌파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는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비망록 사본을 입수했던 특검팀은 추후 재판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원본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압수수색을 앞두고 김 전 실장이 집에 설치된 CCTV 영상과 휴대전화 정보 등을 지운 것으로 알려진 점이나 조 장관 취임 직후 문체부 예술정책국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되는 등 증거 인멸 논란이 일었던 점 역시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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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심을 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영장이 발부된 데는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증거인멸 정황 역시 의심을 산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김 전 실장 구속에는 특검팀이 핵심 증거로 삼은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영장심사에서 문체부 직원 등의 진술과 여러 물증을 법정에 제시했으며 비망록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실장을 의미하는 '장' 표시와 함께 사이비 예술가들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든가 문화예술계 좌파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는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비망록 사본을 입수했던 특검팀은 추후 재판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원본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압수수색을 앞두고 김 전 실장이 집에 설치된 CCTV 영상과 휴대전화 정보 등을 지운 것으로 알려진 점이나 조 장관 취임 직후 문체부 예술정책국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되는 등 증거 인멸 논란이 일었던 점 역시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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