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언제든 발사 가능…김정은 명령만 남아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제작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예상보다 일찍 기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사실상 김정은의 명령만 있으면 오늘이라도 ICBM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북한이 국방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들을 소개하며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이룩됨으로써…"

김정은이 이처럼 ICBM 시험발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최근 신형 ICBM 2기를 제작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북한은 기존에 KN-08과 KN-08의 개량형인 KN-14 등 2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작년 초 이동식 ICBM 여단을 창설해 사실상 실전 배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북한이 한 번도 ICBM 시험발사를 하지 않아 성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실패를 우려해 KN-08과 KN-14의 시험발사를 미루어 왔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북한의 신형 ICBM은 기존 ICBM급 미사일보다 엔진 성능이 향상되고 동체 길이도 짧아지는 등 기술 수준이 진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북한이 예전보다는 더 자신 있게 ICBM 시험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은이 명령만 하면 당장 오늘에라도 ICBM을 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김정은이 언제 ICBM 발사 명령을 내리느냐 하는 것인데 그 명령 시점은 김정은만이 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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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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