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3인방 당원권 정지…"못 나간다" 반발

[뉴스리뷰]

[앵커]

새누리당이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윤상현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들 3인방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윤상현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충분히 소명을 해드렸습니다. 윤리위 결과를 보고 말씀드렸습니다."

함께 출석을 통보받았던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리위는 더 이상 징계를 미루지 않고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윤상현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을 결정했습니다.

윤 의원의 경우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하고 인명진 비대위의 당 쇄신 노력에 공감한다고 말하는 등 자세를 낮춰 징계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원권 정지는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지만 3년 징계가 이어진다면 3년 뒤 총선 공천 심사 때 후보 자격 미비 등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류여해 /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 "계파갈등을 야기해 당을 분열에 이르게 하는 등 당 발전을 극히 저해하고 민심을 이탈케 한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은 친박 3인방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경환, 윤상현 의원은 윤리위 결정을 무효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친박계의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윤리위 구성이 원천 무효라며 법적소송을 통해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인적 청산을 마무리 한 만큼 이제 남은 개혁과제에 속도를 낼 방침이지만 만만치 않은 반발에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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