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강추위…빙판길에 '엉금엉금'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오늘(20일) 아침 출근길 많이 불편하셨을 겁니다.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미끄러운 곳이 많았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쏟아진 폭설에 제설차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염화칼슘을 뿌려보지만 쉴새없이 쏟아지는 굵은 눈은 금세 도로 위로 쌓여갑니다.

동이 트자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나마 큰 도로는 상황이 낫지만 이면도로는 추위에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아예 뒷걸음을 치며 미끄러운 경사로를 내려옵니다.

<표세라 / 경기도 안산시> "눈이 너무 많이와서 오는 길에 미끄러질 뻔 했어요. 눈이 보는 것만 좋은 것 같지 불편한 것 같습니다."

겨우 힘겹게 빙판을 지나오면 출근길 전쟁이 시작됩니다.

폭설이 온다는 예보에 버스와 지하철로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는 한때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고다운 / 경기 용인시> "회사 갈려고 아침 일찍 나와서 너무 힘들고 미끄러질까봐 너무 걱정되고 무서웠어요."

건물과 상가 앞은 출근하자마 눈 치우기에 바빴습니다.

혹시라도 손님들이 넘어지기라도 할까봐 평소보다 일찍 가게로 나왔고,

<방경애 / 강남역 인근 식당> "아침 일찍와서 와서 개업준비 하려고 눈 쓸고 있는데 너무 많이 왔네요."

직원들이 모두 나와서 제설작업을 펼칩니다.

<홍태기 / 서울 강북구> "눈이 올 줄은 알았지만은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전 직원이 나와서 눈을 치우고 있는데 힘듭니다."

폭설 예보와 제설 대비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었지만 예상보다 많이 내린 눈에 시민들은 출근길부터 제설에다 퇴근길까지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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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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