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500판 1시간에 동나…설 수요 해소 역부족

[뉴스리뷰]

[앵커]

설을 앞두고 계란 반값 할인 행사가 열렸는데 1시간만에 500판이 모두 동났습니다.

설을 앞두고 계란을 찾는 사람이 늘자 처음으로 호주산 계란까지 들여올 예정이지만 설 수요를 해소하긴 부족해 보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판에 6천원, 시중 절반 가격으로 계란 할인 판매 행사가 열리자 주부들은 물론 직장인들도 잠시 회사일을 제쳐두고 모인 겁니다.

한사람에게 한판씩만 팔았는데도 판매 시작 1시간만에 준비한 500판이 모두 동났습니다.

<신춘자 / 서울시 종로구> "정초니까 써야겠죠. 떡국에다 넣고 아이들도 주고 그래야지 않겠어요? (전 만드는데도 쓰시고?) 그럼요. 쓸데 많죠. 가족들이 다 오니까 써야겠죠?"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정부는 항공기를 통한 계란 수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산에 이어 호주산 계란까지 한국땅을 밟을 예정입니다.

국산과 별차이 없는 갈색계란으로 1.1톤, 약 2만개 분량입니다.

수입 계란은 아직 시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일단 치솟던 계란값 상승을 한풀 꺾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계란유통업계 관계자> "가격이 떨어질 것 같고 수입돼서 대체될 것 같으면 바로 시장에서 반응이 일어나죠. (농장에서) 10~20원씩 줄여주고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고…"

하지만 수입이 확정된 계란은 이틀치 부족분인 600만개에 불과하고 위생검사 등 최초통관에 8일이 걸려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건 설이 지난 뒤입니다.

정부는 커지는 계란 수요에 일시 하락한 계란값이 다시 치솟지 않을까 가격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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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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