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흔들림없이 수사"…허탈함 속 전열 재정비

[뉴스리뷰]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특검팀에 적지않은 충격을 불러왔습니다.

특검은 유감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대통령 대면조사를 비롯한 앞으로의 일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특검 사무실엔 오랫동안 정적이 흘렀습니다.

18시간동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심사를 지켜봤지만 '기각'이라는 결과가 전해지자 허탈감마저 감돌았습니다.

영장 기각이 처음은 아니지만 전국민적 관심이 쏠린만큼 특검으로서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 한동안 말을 아껴오던 특검팀은 5시간이 지나고서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없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돈을 냈다'는 삼성 측 소명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도, 일단 영장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필요할 경우 이 부회장을 다시 부를 수 있으며 영장 재청구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장 기각으로 특검의 칼날이 무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듯 다른 대기업 뇌물죄 수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또 영장 기각이 혐의 없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다음달 초순으로 예고한 대통령 대면조사 역시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임을 강조했습니다.

전열 재정비에 나선 특검팀, 앞으로의 수사에서 영장 기각을 만회할 강력한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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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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