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양변기도 무더기 불합격 처분

[뉴스리뷰]

[앵커]

한국과 중국 간에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산 화장품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산 양변기도 품질 불량을 이유로 무더기 불합격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제품 관련 안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 한국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질검총국은 지난달 20일 수입 전자 양변기 검사 결과를 공고했습니다.

그런데 106개 조사 대상 중 불합격한 47개 품목 거의 전부가 한국 원산지였습니다.

불합격한 제품의 원산지는 모두 한국과 대만이었습니다.

이들 불합격 24개 업체 가운데 22개는 삼성, 대림 등 한국 업체 또는 한국 원산지와 관련된 업체들이었습니다.

불합격한 양변기 모델 47개 중에서도 43개가 한국 원산지였습니다.

질검총국은 이들 업체의 양변기에 설명서 및 표시 결함이 있거나 전원 연결 문제가 있어 불합격 처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둥성 검사검역국도 최근 한국산 변기와 면도기에 대해 국가안전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리콜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제품이 중국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은 최근 중국이 관련 규정을 강화한 요인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사드 문제 등으로 양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