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 56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뉴스리뷰]

[앵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충남 서천에서 소녀상이 제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양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무효라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평화의 소녀여, 우리에게…"

충남 서천에서 군민 2천400명의 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여고생들은 한겨울 추위에 더이상 떨지 말라고 목도리와 털모자를 씌워 주고 꽃다발도 한아름 안겨줬습니다.

소녀의 손 끝에서 날갯짓을 준비하는 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로써 2011년 12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모두 56개로 늘어났습니다.

제막식에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차은정 / 소녀상 건립추진위 집행위원> "우리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기에 일본 앞에 이렇게 굴욕적으로 합의를 합니까."

<김의균 / 서천고 2학년> "소녀상은 이제 우리와 있습니다. 일본도, 폭력적인 합의도 소녀상을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뒤 우리나라와 일본이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소녀상 건립 움직임은 새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을 세우기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고 3·1절에는 전남 여수에서 소녀상이 제막됩니다.

<현장음> "소녀상 지키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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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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