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결정 이해 어려워"…재계 "경제에 타격"

[뉴스리뷰]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도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재계는 기업 경영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삼성그룹은 당혹감에 휩싸이며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삼성은 특검 발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짤막한 입장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삼성 관계자>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습니다.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재계 역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치적 강요가 있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기업 경영 의지를 꺾을 수 있는 만큼 사법 당국에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습니다.

<김동욱 / 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본부장> "이재용 부회장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는 것은 불합리…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재계는 연쇄 기업수사로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가 추락해 국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장> "국제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모두 비리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국내에서 선량한 기업인에 대한 반기업 정서가 확대돼 의욕이 저하되는 것이 무엇보다 걱정돼…"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에 대해 개혁의 대상이지 징벌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대기업의 투자계획이 미뤄져 중소기업계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당연한 조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무조건식 기업 때리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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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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