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최강 한파…2m 폭설에 인명 피해 잇따라

[뉴스리뷰]

[앵커]

일본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영하 20도의 한파에 일부 지역에는 2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요.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하고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도로 위에 쌓인 눈을 치워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폭설 피해지역 주민> "춥고 힘드네요. 추워서 옷을 두세겹 껴입고 나왔습니다."

야마가타 현 오쿠라무라에는 주말과 휴일에 가장 많은 2미터 40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습니다.

후쿠시마에도 1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주로 산간 해안지방에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폭설로 니가타와 오사카 등 일본 지역을 잇는 항공기 130여편이 결항됐습니다.

니가타 공항은 제설작업 때문에 활주로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폭설이 계속되면서 니가타 지역에선 80대 여성이 눈이 쌓인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가노 지역에선 사찰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60대 주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설은 58만명이 지원한 대입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통 상황이 악화하면서 일부 시험장에선 시작 시간을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이나 늦췄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지역에 따라 최대 80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