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셋 중 하나 '흰색'

[뉴스리뷰]

[앵커]

한국인 3명 중 1명은 자동차를 살 때 흰색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흠집이 나도 티가 잘 안 나 관리하기도 편한데다, 중고차 시세도 다른 색깔 차량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친환경차 구매자의 흰색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회색, 검정색.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를 살 때 선호하는 색깔들입니다.

<염지연 / 한국지엠 차장> "무채색을 선택하는 고객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흰색이나 무채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무채색 차량이 잔기스가 눈에 잘 안 띄고, 세차도 용이하고, 관리 측면에서 용이한 면이 있기 때문에…"

특히 흰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차량 중 흰 색이 차지하는 비율은 33%로, 차량 구매자 세명 중 한명은 흰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가장 선호하는 색깔 중 하나입니다. 가장 부담감이 없죠. 밝은 색깔이고. 차종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도 훨씬 더 높게 책정이 돼요."

친환경차 구매자의 흰차 구매 비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부장>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의 경우 60% 이상이 흰색을 선택했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흰색 차량이 많이 팔렸고요. 흰색의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파란색이나 빨간색 등 선명한 색상의 차를 고르는 사람들은 아직 7~8% 수준이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성능 차량에 많이 쓰이는 파란색 차의 경우 2013년 조사에선 4%만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3년 만에 8%로 2배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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