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증언대 오르는 최순실…전략적 판단 끝?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 최순실씨가 내일(1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특검 조사도, 증인 출석도 거부해오던 최씨가 전략적 판단을 마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연 의미있는 진술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심판 증인출석을 한차례 거부했던 최순실씨가 헌법재판소 증인석에 앉습니다.

최씨 변호인은 "가급적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증언하려 했지만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아 홀로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청문회 불출석은 물론 특검의 소환도 거의 응하지 않았고, 형사재판도 유리한 것만 골라 참석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최씨가 탄핵심판 출석을 결정한데는 우선 헌재의 강경 방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지난 10일 최씨의 증인신문이 불발되자 앞으로는 강제 구인할 수 밖에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최씨 스스로 전략적 판단을 끝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진술을 거부하고 각본대로 짜여진 듯한 발언만 늘어놓은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과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등 피해갈 구멍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박 대통령은 물론 조카 장시호씨와 딸 정유라씨까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면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국정농단의 장본인이자 대통령 탄핵심판의 키를 쥐고 있는 최씨의 증언이 여러모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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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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