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게서 옷ㆍ과자에 CCTV까지 턴 40대 도둑

[뉴스리뷰]

[앵커]

동네의 조그만 가게만 골라 옷이나 과자는 물론 CCTV까지 훔쳐온 40대 도둑이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새벽에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따라 들어온 남성.

자전거를 팽개쳐 두고 어디론가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뭔가를 들고 다시 나타나 물건을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금고입니다.

경찰이 동네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44살 정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서울 마포와 용산, 영등포 일대 고물상과 소규모 식당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정씨는 새벽에 훔친 자전거를 끌고 나와 범행대상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영세가게들을 골라냈습니다.

식당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10만원이 든 금고를 훔치거나, 과자와 음료수, 옷 등 돈이 될만한 물건은 죄다 쓸어가기도 했습니다.

도둑질을 하다가 CCTV를 보면 CCTV 저장장치까지 통째로 뜯어내 가지고 갔습니다.

이렇게 드러난 범행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9차례로, 피해금액은 2천만원 가까이 됩니다.

<소순섭 /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6팀장> "피해자들은 옷이나 과자, 물건, 현금보다는 돌을 통유리를 깬 것이 더 큰 피해라고…"

경찰은 피해 상가 주변 1천여대의 CCTV를 분석해 정씨를 붙잡았습니다.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정씨는 훔친 돈을 여관비나 PC방 이용료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