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내정자 "미군철수 계획없어…북한 위협 심각"

[뉴스리뷰]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행정부의 국방장관 내정자가 의회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매드 독', 미친 개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 내정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열린 것으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위협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트윗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 말의 진의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 인준청문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매티스 내정자는 북한이 레드 라인, 즉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을 경우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의 ICBM 역량은 심각한 위협입니다. 우리로서는 이에 대응하는 뭔가를 해야 합니다."

군사적 대응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매티스 내정자는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적 언행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응책으로는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 미사일 방어능력 강화, 그리고 필요시 북한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꼽았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등에서의 미군 철수 가능성에 "미군 철수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습니다.

다만 '동맹의 의무'를 강조해 사실상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뿐 아니라, 사이버 역량에서도 공격적인 작전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적 장벽을 극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외교안보팀 역시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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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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