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현충원 참배 '통합행보' 첫발…청년들과 '김치찌개 대화'

[뉴스리뷰]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권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조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대권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립 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대권 행보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에 분향한 뒤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도 갈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역대 모든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념에 따라 특정 전직 대통령만 참배해왔던 제도권 정치 문화와는 달리, 좌우 진영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귀국 일성이었던 '국민 대통합'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는 행보입니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어 대권도전의 강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원수인데 아직 전화하지 못했다며, 기회를 봐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청년들과 잇따라 만나 희망을 강조하며 미래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고 그래서 큰 희망을 가지기 바랍니다."

반 전 총장은 주민센터에서 신분증 기재사항을 바꾸고, 은행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는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신고도 마쳤습니다.

이어 마포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해 사실상의 대선 실무캠프와 첫 대면식도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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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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