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ㆍ환율 급등에 물가 상승 가속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폭염과 태풍, 그리고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AI 사태까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무서울 정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세가 더 확대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먹는 것은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밥상물가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폭염과 태풍 차바 등의 영향으로 무와 양배추, 당근 등 품목은 평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계란 값은 AI 사태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가와 환율의 상승세도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며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3.14로 전년동월대비 9.2%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4년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데 이어 상승폭을 더 키운 것입니다.

특히 원유와 석탄 등 광산품이 34.1% 오른 가운데 농림수산품도 7% 가량 올라 주유비와 공산품, 밥상물가 등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귀연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차장> "수입물가지수에는 기본 원재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원재료와 중간재의 영향을 받아서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정부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가격이 뛰고 있는 만큼 인상압박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1%라는 통계에 안도하고 있던 정부가 설을 앞두고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물가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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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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