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리프 "장애인 모욕"…트럼프 "과대평가 배우"

[뉴스리뷰]

[앵커]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동참한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트럼프 당선인이 격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기간 뉴욕타임스의 장애인 기자를 흉내내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과거에 쓴 기사에 대해) 기자는 '내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기억이 안나요'라고 했어요."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지난 8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또다시 이를 문제삼았습니다.

<메릴 스트리프 / 할리우드 배우> "장애인 기자를 흉내낸 사람이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에 앉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과 언론 혐오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한 메릴 스트리프는 트럼프 당선인을 견제하기 위해 언론을 지지해야 한다는 당부도 곁들였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맞대응했습니다.

메릴 스트리프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여배우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데 이어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의 아첨꾼"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장애인 기자를 모욕하지 않았다며 부정직한 언론을 언급했을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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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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