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찬기운에 '고온잠적'…이달 추울 때 많다

[뉴스리뷰]

[앵커]

북극의 온난화가 극심해 매서운 한파가 올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한겨울이 되자 실제 북극발 냉기가 중위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고 하순에도 한기가 또 온다는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북극 냉기가 유럽 전역을 급습했습니다.

성 베드로 광장 분수는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고 거대한 고드름도 매달렸습니다.

거리마다 강풍이 불어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합니다.

좀처럼 눈 보기 힘든 터키 이스탄불은 8년 만에 쏟아진 폭설에 도심이 마비됐고, 러시아 모스크바는 수은주가 영하 41도를 기록했습니다.

중위도 날씨가 북극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북극 상공을 떠도는 영하 50도 냉기가 중위도 곳곳으로 빠져 내려왔습니다.

주로 유럽과 미국, 동아시아가 북극발 한파를 맞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년 중 가장 혹독한 추위가 온다는 1월에도 영상의 봄 날씨를 보인 요즘이지만, 한반도 인근 상공에 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맴돌자 갈수록 추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 내내 추위가 극심하겠고, 하순에도 한두 차례는 한파가 더 온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1월 하순은 본격적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이동해 오고, 북극의 한기도 남하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봄꽃이 피는 등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날씨가 자주 출몰했지만, 균형을 맞추려는지 한겨울이 되자마자 북극냉기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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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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