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시호, 최순실 이사 돕다 발견…숨겨진 뇌관 터지나

[뉴스리뷰]

[앵커]

박영수 특검팀은 장시호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제2의 태블릿 PC를 입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태블릿PC는 왜 장시호 씨가 갖고 있었고, 어떤 경위를 통해 입수가 된 건지 배경을 김민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시호 씨는 지난 4일, 특검 사무실로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장 씨를 상대로 지난해 10월쯤, 장 씨가 최순실 씨 집에서 짐을 들고 나오는 CCTV 화면을 보여주며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장 씨는 독일에 있던 최 씨가 이사 등을 위해 짐을 좀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아 갔던 것이라며, 짐 안에는 화장품과 최 씨의 태블릿 PC 등이 들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가 이후 짐을 풀 여유도 없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특검 조사 당시 짐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기억해내는 데는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 변호인은 장 씨가 조사를 받은 다음날 최 씨의 태블릿 PC를 장 씨의 집에서 가족을 통해 받았으며,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태블릿 PC는 특검 사무실에서 지난 5일 처음 켜봤고, 장 씨도 그 안의 내용을 처음 접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습니다.

장 씨 변호인은 장 씨가 최 씨의 태블릿 PC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국정농단이란 거대한 사건의 피의자가 된 상황에서 어줍잖게 손을 써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책임을 질 상황이라면 자백을 하고 선처를 바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의 태블릿 PC 내용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것이 최 씨의 업무용 PC 였는지도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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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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