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순실 태블릿PC' 확보…벼랑끝 선 최순실

[뉴스리뷰]

[앵커]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피의자들이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걸고 넘어지며 혐의를 부인하는 와중에 또 다른 태블릿PC가 등장했습니다.

특검팀은 제2의 태블릿PC 역시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못박으면서 최 씨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등장한 태블릿PC는 기존에 검찰이 JTBC로부터 넘겨받아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고 결론 내린 태블릿PC와는 전혀 다른 겁니다.

특검팀은 '제2의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검찰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태블릿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 정보 등 고려할 때 이 태블릿PC는 최순실 소유라고 확인됐습니다."

해당 태블릿PC는 최 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 사이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태블릿PC 안에서 다수의 이메일이 발견됐는데 최 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이메일은 최 씨의 또다른 범죄 혐의와도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제2의 태블릿PC 속 이메일과 문건들이 기존에 드러난 수사 내용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며 수사에 상당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하면서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던 최 씨를 옭아매는 동시에 삼성의 뇌물 혐의까지 입증할 중요한 증거가 등장한 셈입니다.

특히 최 씨는 그동안 기존의 태블릿PC는 본인의 것이 아니라며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트집 잡아 증거능력을 부정해왔습니다.

특검팀은 이런 부분을 의식한 듯 해당 태블릿PC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것이라며 증거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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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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