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의 제부, 특검의 의도는?

[뉴스리뷰]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즉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씨를 특검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최순실 일가의 재산 형성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것인데, 특검팀이 신 씨를 공개 소환한 것을 두고 그 이상의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신동욱 씨의 소환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을 의식한 듯 조사의 목적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특검에서 현재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은 육영재단 재산 형성 관련 의혹에 한정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 씨가 70~80년대 육영재단을 좌지우지하며 상당한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만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특검에 나온 신 씨는 2007년 육영재단의 운영권 분쟁에 최순실 씨 등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동욱 / 박근령 씨 남편> "제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육영재단 분쟁에 최순실 등 개입)은 틀림없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당시 육영재단 운영권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폭력사태 끝에 근령 씨에서 동생 박지만 씨에게 넘어갔는데, 이 과정에 최 씨가 개입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재산을 부당하게 축적했다는 것이 신 씨의 주장입니다.

이 밖에 특검팀 안팎에서는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기초 사실을 확인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나같이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의혹들인 만큼, 법조계 일각에서는 단순 참고인인 신 씨를 특검팀이 공개 소환한 것은 최 씨 등을 향한 압박용 카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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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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