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하거나 '불면증' 황당 핑계…끝내 텅빈 증인석

[뉴스리뷰]

[앵커]

7차 최순실 청문회도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서 시작부터 맥이 빠졌습니다.

잠을 잘 못자서, 감기에 걸려서, 머리가 아파서…핑계도 갖가지였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구속 중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달리 자유의 몸이지만 최순실 청문회에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위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 의혹을 받는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끝까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동행명령장을 발부해도 증인들이 거부하면 그만인 청문회법의 맹점을 다시한번 노출한 것입니다.

불출석 사유도 가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ㆍ분장사인 정송주ㆍ정매주 자매는 불면증을 사유로 댔습니다.

이들은 "불면증, 독감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방송 카메라 앞에서 정확한 증언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석증'이 특검 수사 이후 재발해 두통, 구토 증세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텅 빈 증인석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핵심 증인들의 출석 거부로 사실상 마지막인 최순실 청문회도 시종 맥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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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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