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0억엔 냈다…한국도 소녀상 성의 보여라" 압박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한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TV에 출연해서 일본이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엔을 내놨으니 한국도 성의를 보이라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고 강조하며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 출연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의무를 실행했으니 그 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국이 합일 합의를 실행해야 한다"면서 "국가 신용의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시민사회와 야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한일 합의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베총리는 특히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도 철수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사회자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도 대해서도 철수해야 한다는 생각인지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녹화는 일본 정부가 부산의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주한 일본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한 6일 진행됐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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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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